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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소를 필기해나가면, 언어는 물질적인 존재를 얻게 된다. 필기도구나(연필이나 페인트) 필기가 적어지는 매체(종이나 캔버스)를 생각할 때, 음소의 필기는 페인팅과 다를 것이 없다. 그래서 글을 쓴다는 것은 물질화 한다는 것이다. 나는 페인팅을 할 때 시간 대신 공간에 중점을 둔다. 캔버스 위의 레이어들, 아크릴 페인트, 투명한 아크릴판과 실크는 ‘빽빽한 비유의 상징들’로써 다 함께 교향곡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상징 간의 관계는 미묘한 뉘앙스를 만들어낸다.

한자의 글자들은 그 자체로 그림 문자이고, 상징이다. 그리고 한자들 간의 문법 체계는 다른 음소 언어들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한자를 시각 예술 영역에 포함한다는 것은 특정 문화적 흐름에 따르는 것이다. 한자의 많은 모습으로 변형될 수 있는 모양들과 그것들의 섬세한 배치는 한 글자이든, 글자들의 구성이든, 다층의 의미와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 더 나아가, 한자 글자들을 배치하는 수많은 방법이 있는데, 평면 그림의 공간에서의 한자 글자의 출현은 원래 글자 배치의 규율을 느슨하게 하고 더 많은 의미를 만들어 내게 하는 일종의 게임으로 작용하게 한다.

내가 옛 적에 머물렀던 곳
2017
150x60x4cm

 

포장된
2017
183x71x4cm

완차이 뒷골목의 모습: 록하드 로드, 플레밍 로드
2016
200x100cm

 

뒷골목에서의 나란히 있는 시’ 프로젝트 중 챕터 4
2017

 

시시 ‘떠있는 도시의 놀라움’ 과 덩 카이 충의 ‘지도서: 상상의 도시의 고고학’ (디테일)
2013
55x75x7cm

 

찬 사이 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