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가지 식재료들의 이야기

이 이야기는 2017년 한 학기동안 제품 디자인 스튜디오 1에서 한솔과 함께 진행되었던 워크샵 ‘Paper & New Life Style’에서 처음 만난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9개의 너무도 다른 식재료들의 이야기와 이 식재료들이 Installation, Fashion, Technology, Tactile, Promotion, Pet Funeral 6개의 팀으로 나눠져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맛들을 만들을 만들어 냈는지 기대해주세요.

 

 

권태영 / 버터 / Installation 팀

IDAS에서 같은 팀인 레몬짱 이주영양의 시큼함이 너무 강하지 않도록 중화시키는 버터 권태영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일본으로 건축기행을 다녀온 뒤 안도 다다오의 삶과 건축에 큰 감명을 받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더욱 creative한 디자이너/건축가가 되기 위해 해외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학부 때 터키에서 건축을 전공한 뒤 전 세계 다양한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에 참가하여 일을 했습니다. 그 후 이탈리아 밀라노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살면서 밀라노공대의 디자인&엔지니어링 석사과정을 밟다가 올해 2월에 대한민국 남자로써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6년간의 해외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였습니다. 현재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제품디자인 전공으로 한 학기를 마쳤고 곧 군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6년을 살며 20개국이 넘는 나라들을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하며 배우고 느낀 것들을 제 작품에 담아내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이주영 / 레몬 / Installation 팀

IDAS의 상큼함을 담당하고 있는 제품디자인과 레몬짱 이주영입니다. IDAS에서 틈틈이 시큼함을 톡톡 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패션과 시각디자인에 크게 관심을 두었지만 두려움에 용기 있게 다가가지 못한 것에 미련을 두어 늦게나마 제품디자인을 IDAS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제품디자인? 이라고 물으신다면, 학부 때 영어교육 전공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문제들을 발견하고 해결해 나아가는 과정을 즐기고 있다가 ‘이론적인 것 말고 조금 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교육키트는 없을까’ 하는 생각에 제품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IDAS에서 저와 같은 학생들을 잘 양성해주는 과정을 제공해주는 것을 알고 지원을 하게 되었고, 현재로서는 학부 전공을 살려 아이들 영어교육관련 교육키트와 반려동물용품에 초점을 두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IDAS의상큼이#이주영#animallover#따뜻한디자인

 

 

 


전창명 / 양파 / Fashion 팀

저는 학부 때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제품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전창명입니다. 또 올해 초, above studio 라는 이름으로 디자인 스튜디오를 학교 동기들과 창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윤중 / 대파 / Fashion 팀

안녕하세요 idas 제품과 3학년 김윤중입니다.

 

 

박세천 / 고구마 / Technology 팀

세천아
천재니
아니요

 

어유희를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는 IDAS 제품과 박세천 이라고 합니다.
가 디자인을 공부하게 된 이유라면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했고
름대로 손재주가 좋다고 생각했고 그렇기에 자연스레 이쪽 분야에 관심이 갔기 때문입니다.
운이 따라줘서 이곳 IDAS에 와서 공부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 여러 좋은 경험을 했고
된 사람들과의 만남도 제게는 너무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루 종일 작업 하느라 힘들기도 하고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상에 둘도 없는 소중하고 값진 시간들 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언제나 행복하세요.
러쿵조러쿵

 

 

송지혜 / 고추 / Tactile 팀

전주에서 태어나 초중고대를 나오고, 2년 휴학 중 제주 1년 호주 1년을 살았다 디자인공학을 전공했었으며, 제품디자인을 더 깊게 배우고자 대학원을 오게 되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제주에서의 1년. 나는 휴학 이전의 삶은 세상과 노닐기 바빴다. 하지만 현재는 휴학을 한 그 때의 내 선택은 어떠한 선택보다도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박희진 / 당근 / Promotion 팀

저는 정말 누구일까요??

태어나보니 박희진이란 이름이 정해졌고 나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한 살 먹다보니 이 나이 되고 학교도 가라고 하니 가고 돈을 벌어야 사니 다행히 취직해서 회사 다닌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무언가에 홀려 IDAS에 왔습니다. 장남, 장녀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대부분 첫 자식이라 부모님 기대도 크시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습니다. 무엇이든 안전하게 가야한다는 강박증 때문에 정작 도전이란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몇 번의 시도는 있었지만 결국에 택한 것은 안정적인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한 글귀를 보고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이고 인생 최고의 날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다.” [ 토머스 바샵 ] 이 글귀를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사회에서 스펙,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나 자신은 무엇인지 남들이 하는 것만 하지 않는지... 하지만 이 글귀처럼 세상에는 모두가 빛나는 별이고 소중한 사람들이라면 그들만의 인생 최고의 날들 희망, 꿈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인생 최고의 날들을 향해 나아가보자 화려한 삶은 아니어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기쁨이 되어주자 다만 부정적일 필요 없이 긍정적으로 살아가보자 라고 생각해서 도전을 했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장황하고 뻔한 얘기지만 저라고 얘기할 수 있는 편안한 방법이었습니다.

 

정원준 / 밤 / Promotion 팀

정원준 / 25 / 서울 / 잠실 / IDAS /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 제품디자인전공 / 17학번 / 막내 / 상명대학교 / 산업디자인학과 / 13학번 / 휘문고등학교 / 아일랜드 / 더블린 / 영국 / 런던 / 불가리아 / 소피아 / 일본 / 도쿄 / 여행 / 영화 / 음악 / 디자인 / 라이노 / 키샷

 

정윤지 / 바게트빵 / Pet Funeral 팀

기다랗고, 바삭바삭 재미있는 식감을 가진 바게트 같은 정윤지라고 합니다. 프라모델이나 피규어를 너무 좋아해서 한때는 만화가나 애니메이션 감독을 꿈꿨고, 우연히 만나게 된 디자이너와의 만남 후에는 패션 쪽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제 뜻과 달리 저처럼 반항적인 제 운명은 저를 제품디자이너의 길로 이끌어 갔습니다. 10년 이상 북미에서 아주 자유분방한 환경에서 공부하다가 귀국한 후에 그곳과 달리 한국의 디자인 세계는 정글처럼 험난한 (!) 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그로 인해 많은 인재들이 재능을 마음껏 못 펼치는 점을 아쉽게 느끼고 있습니다. 훗날 디자이너 외에 한국의 디자이너 꿈나무들이 자유롭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영향력 있는 개척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 개척자가 되기 위해서 어떤 사람이 될지 매일 생각 중입니다.

 

 

<팀 소개/이야기>

 

Installation 팀

Installation팀은 결혼시장의 규모와 성장가능성, 그리고 최근 기존 결혼식 문화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로 인해 스몰웨딩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종이의 특성들을 이용해서 새로운 결혼식 공간을 만들어 내는데 집중하여 리서치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학기말에는 실제로 기존의 평범한 교실을 스튜디오 모든 동료들과 함께 결혼식 공간으로 연출을 해서 전시 기간동안 많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종이로 연출하는 새롭고 특별한 결혼식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와 성공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Fashion 팀

저희 팀은 학부 때 공학을 공부하고 제품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남학생 두 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배경이 공학이기 때문에 좀 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고 제지산업에서의 패션이라는 주제에 흥미를 느껴 이번 프로젝트에서 패션이라는 파트를 맡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패션이라는 단어에 대한 고민으로 프로젝트를 시작 하였습니다. 패션은 결국 라이프 스타일에 닿아 있었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리서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한국에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공존하며 다양한 이벤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러한 이벤트들 사이에서 종이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에 결혼 문화와 스냅사진 이라는 트렌드를 접목시켜 제시 산업에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이번 전시에는 공간 팀과 함께 결혼식이라는 컨셉을 잡고 다 같이 공간을 구성하였습니다. 전시한 드레스는 종이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Air vase 라는 구조에 영감을 받았으며 컨셉적으로 디자인하였고 레이져컷을 활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Technology 팀

Luc Besson감독의 2014년 작 영화 LUCY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생명의 유일한 목표는 자신이 배운 걸 전하는 거였소. 그 이상의 더 높은 목표는 없죠. 그 지식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내 대답은……. 전하라는 거요.’ 우리의 인생에서 유의미한 목표를 찾자면 우리가 배운 것, 이룬 것, 깨달은 것 등을 끊임없이 전달하여 후세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인간이 이 지구상에 나타난 그 순간부터 기록을 남기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강구했다. 동굴 벽화, 점토판, 파피루스, 죽간 등 온갖 방법을 사용해 왔으나, 이러한 방법으로 기록을 남기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 이었다. 따라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은 특별한 계층의 사람에 한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105년 중국의 채륜이 종이의 제조법을 체계화하여 대량생산하기 시작 했고 이후 제지 기술은 빠르게 발달하였다. 거기에 더해 인쇄술의 발명과 보급에 힘입어 비로소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기록을 남기고 전파할 수 있는 시대가 오게 되었다. 이처럼 종이의 역사는 기록의 역사라고 불러도 될 만큼 종이의 역사는 기록의 필요성에 의해 발전 되었고 기록과 함께 해왔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매체가 등장함으로써 수백 년 동안 인간과 함께해온 종이매체의 역사에 종말을 고하고 있다. 바야흐로 우리는 4차 산업 혁명을 맞이하였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고, 인간의 할 일을 로봇이 대신하게 되고, 소유의 경제에서 공유의 경제로 변화되는 등 급격한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시대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앞으로 우리의 생활 패턴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그러므로 이제 종이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할 때다.

 

 

Tactile 팀

디지털과는 달리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 종이. 시각적인 만족만이 아닌 촉감을 살려라! 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시작 되었으며, 촉감기준을 설정하여 제지를 생산해, ‘패키징 산업’으로 연결 짓는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는 패키징 산업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제지산업 및 패키징 회사가 상호보완적으로 커 나갈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또한 촉감지를 통해 단순 패키징 산업뿐만이 아닌, 더욱 다양한 연구를 통해 여러 방향을 찾을 수 있다 기대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Promotion 팀

저희는 종이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프로모션 팀입니다. 종이에 대한 수요 및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프로모션을 다뤘습니다. 저희는 한솔제지의 브랜드 인식과 종이로 어떻게 수요를 다시 만들어 낼지 연구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문제 해결방안으로 종이를 활용 하고, 종이의 ‘특성’을 부각하는 방안으로 초점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른 컨셉으로는 관습화 된 역디자인 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종이의 특성을 부각시켜야 종이의 우수성을 파악할 수 있고 프로모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한솔제지가 떠오를 수 있고,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깊고 오래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회사들이 아직도 관습적으로 프로모션 제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어떤 제지회사는 종이와 연관성이 없는 볼펜을 생산할 수도 있고, 종이를 활용한 제품이라도 관습화 되어있는, 평범한 디자인의 제품을 여전히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종이의 특성을 활용해서, 한솔제지를 고객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게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축의금 봉투를 모두 흰 봉투에 넣어 주거나, 조금 신경을 쓴다면 캘리그래피 글씨나 예쁜 패턴으로 장식된 봉투가 대다수입니다. 이러한 관습적 디자인을 깨기 위해서 어떤 종이의 특징을 이용하면 좋을지 생각하던 중 저희가 선택한 것은 그래픽적인 요소보다는 구조적인 종이의 물성을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구조적인 특성 활용이 가능한 카드와 달력을 선택하게 되었고 트렌드 자료를 활용하여 “ 내 집안 두는 작은 예술품 ”으로 최종 디자인 컨셉과 스케치를 하였습니다.

 

Pet Funeral 팀

아이다스 레시피는 10인의 다재다능한 인물들이 집합해서 완전체를 이룬 하나의 요리와 같습니다. 비록 아직 세계적인 미슐랭급 요리는 아니지만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맛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한솔제지와 함께하는 과제를 시작으로 저희는 종이를 이용한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그에 합당한 디자인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큰 기업과 콜라보를 하게 되어서 저희는 신났지만 그 들뜬 마음은 곧 시어머니보다 더 깐깐하고 만족시키기 어려운 ㅇㅇ교수님에 의해서 날라갔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교수님의 충고대로 고쳐도 저희에게 돌아오는 것은 잔소리와 더 많은 요구뿐이었습니다. 일부 학생은 학기 중간에 완전히 다른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고, 대부분은 모델을 만들 기회조차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비록 저희가 원하는 방향으로 수업이 진행 되지는 않았지만, 프로젝트 전시를 하는 동안 우여곡절 힘든 일도 많았지만, 서로 협력하고 열심히 하다 보니 말을 안 섞던 친구들과도 친해지는 등 얻는 일도 많았습니다.

 

<하고 싶은 말>

 

권태영

6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학교에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하나같이 다들 개성이 넘치고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져서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 가족같이 챙겨주고 곁에서 힘이 되어준 이 사람들과 함께 한 짧다고 하면 짧을 수도 길다고 하면 길수도 있는 이 몇 개월이 제 인생에 정말 가장 소중한 시간들 중 하나로 평생 제 가슴속에 남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평생 함께할 친구이자 동료들을 만난 거 같아서 정말 행복합니다.

 

송지혜

전주, 제주, 호주

제주에서 만난 터닝포인트

#제주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사람들은 왜 제주로 떠났느냐 물었지만, 내 이유는 사실 단순했다. 그냥 제주의 봄/여름/가을/겨울을 느껴보고 싶었다. 나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게스트하우스 스탭 카페에 나를 스카웃해가라며 내가 할줄 아는 것들을 올렸고 후에 연락이 왔는데 애월읍의 한 식당이었다. 여차저차 일을 하게 되었고, 근처에 목공방에서 일본화가의 전시 소식이 들려왔다. 전시를 구경 갔는데 그날 저녁에 전시파티를 함께 하게 되었고 그 때 제주 사람들과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었다. 후에도 목공방에서 열리는 파티, 동쪽에서 열리는 파티, 서귀포에서 열리는 파티 등 다양한 곳을 다녔다. 콘트라베이스로 세상을 누비는 청년, 프랑스 행위예술가, 현대무용가, 제주에서 영감을 받는 일본화가, 나무의 향기에 취한 목공가, 제주만의 재료의 아름다움에 빠진 요리사, 세계 곳곳을 여행한 히피 분들, 제주를 담는 포토그래퍼 분들, 라오스의 게스트하우스를 제주로 옮겨온 중년남성분 등. 정말 다양했다. 나는 그들을 통해 없어도 행복한 삶을 알게 되었고, 꿈을 쫓는 사람들의 열정을 배우게 되었다.

 

# 매주 화요일 제주 여행, 빠지게 된 사진세계, 그를 통한 발전

매 주 화요일이면 일하는 곳이 쉬는 날이었기에 같이 일하는 언니들과 함께 제주를 여행했다. 제주 토박이었던 현주언니, 거제 사투리를 찰지게 구사하시던 원희언니, 서울을 떠나 제주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경아언니. 경아언니의 남편 분께서는 사진을 취미로 하셨고 덕분에 함께 여행을 하며, 사진을 배웠다. 나는 카메라 너머로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배우고, 그 세계에 빠져들었다. 여행 중, 한 게스트하우스를 가게 되었다. 그 사장님은 라오스에서 오랫동안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시다가 제주도로 이사와 게스트하우스를 차리게 되셨고, 갤러리를 함께 운영하셨다. 함께 저녁을 먹었었는데, 사진이야기가 나왔고 사진을 찍고 있는 게 있다며 찍어왔던 사진을 보여드렸다. 사장님께서 유심히 보시더니 사진을 전시해줄테니 가져오라고 하셨다. 그 말에 나의 대답은, “저는 사진가도, 예술가도 아니에요. 휴학생일 뿐인데 어떻게 전시를 하겠어요”였다. 그 사장님은 내게 말씀하셨다.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어, 예술에는 제한이 없어” 그 때의 나는 집으로 돌아와 밤새 생각을 했다. 그 말은 뭔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나’에 대해, ‘예술’에 대해. 그 날 밤은 아직도 생생하다. 다음 날, 난 전시를 하고 싶다 연락하였고 액자를 걸게 되었다. 후에 소문이 타고가 또 다른 곳에서 전시를 한 번 더 하게 되었었다.

 

#

23살, 어린나이였지만 나는 이 경험을 통해 느꼈다. “모든 일에는 경계가 없고, 제한이 없다. 그저 필요한건 용기와 노력” 정말 운이 좋았기도 했지만, 그 때의 내게 용기가 없었더라면 맛보지 못했을 경험이었다. 후에 고향으로 돌아와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찍은 사진이 사람들에게 시각적인 요소로서 스며들었다. 그를 통해 사람들과의 공유하는 맛을 알게 되었는데, 난 그들의 삶에 더 깊이 있게 스며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 전공분야를 살려보자 생각했고, 내가 디자인한 제품을 사람들이 사용한다면 시각적인 것 이외에도 더 많은 것들이 그들의 삶으로 함께 스며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후에 나는 1년간 포트폴리오를 준비했고,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다. 제품디자인만큼 매력적인 학문이 있을까싶다. 제품디자인 뿐만이 아닌 시각패키징, 제품사진, 제품광고영상, 마케팅, 판매- -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로 모든 면을 공부해 나아간다. 아직은 부족한 면이 많지만, 다양한 접근을 통해 디자인하고 후에는 일회성 디자인이 아닌 지속성 있는 디자인을 종착지로 삼고 싶다.

 

#하고 싶은 말

처음엔 첫 학기였기에 서로 어색했었다. 게다가 다양한 과에서 모였기에 서로의 접합점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함께 밤을 새며 고민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정말 즐겁게 진행했던 것 같다. 오히려 다양한 과에서 모였기에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었다. 정말 IDAS에서 만난 사람들은 행운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즐거운 한 학기를 보낸 것 같다. WE LOVE IDAS !

 

박희진

프로젝트 하면서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요즘 이렇게 같이 협업하는 모습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데 좋은 분들 만나 감사하고 행복해요~

 

전창명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한솔제지와 교수님에게 감사드리며 이런 이야기에 관심 갖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원준

한솔제지 / 워크샵 / 형들 / 누나들 / 선배들 / 협력 / 친해짐 / 좋은사람들 / 기쁨 / 연구 / 뜻 깊은 시간/ 해방

 

박세천

구마를 담당하고 있는 IDAS 제품과 박세천입니다.

품 제작을 하면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밤샘 작업도 해보고 재미있는 경험

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 경험 했던 일들 또 작업 했던 일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주영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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